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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연구팀, 항산화·항염 특효 패치 개발 성공

산화 그래핀, 생체 활성물질 조합 염증 예방, 치료 효과 높여

부산대 연구팀, 항산화·항염 특효 패치 개발 성공
부산대 연구팀인 홍석원 교수, 채선영 박사, 박로운 박사과정(왼쪽부터). 사진=부산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눈 건강, 피부 탄력 등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아스타잔틴'이 함유된 상처 치유 패치가 개발돼 항산화·항염 특효가 기대된다.

부산대학교는 나노과학기술대학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홍석원 교수 연구팀이 최근 세포 내 활성 산소의 과잉생산을 억제하는 활성화물질인 아스타잔틴(AST)이 담지된(loaded) 초박형 그래핀 옥사이드(산화 그래핀) 필름으로 항산화·항염에 효과가 있는 패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용액 증발형 플로우 코팅 기술을 활용해 적층 구조의 산화 그래핀 나노박막을 제조하고 여기에 생체 활성물질을 증착함으로써 세포 부착력과 항산화 활성을 지닌 '생체흡수성 다기능 패치'를 개발했다.

인간의 피부는 자외선·오존 등 환경적 요인의 지속적인 노출로 인해 과도한 수준의 활성 산소가 생성되고 장기적으로 축적되면 세포의 손상과 노화가 발생한다.

이번 연구의 핵심인 아스타잔틴은 고유한 화학적 특성과 구조로부터 비롯된 강력한 항산화 효능으로 산화 스트레스 관련 질병 및 만성 염증을 예방하고 피부 질환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연구책임을 맡은 홍 교수는 "이번 결과는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생체흡수성 다기능 초박형 나노구조 필름이 나노 캐리어를 이용한 아스타잔틴의 유망한 항균, 항산화·항염 활성을 나타내면서 활성의 증진과 더불어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술은 검증된 항산화 효능을 통해 약물 전달과 상처 치유를 포함한 피부 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으며 조직 재생과 조직 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