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반다이남코홀딩스 산하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영국 소셜게임 개발업체 '갱버스터스'에 출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출자액은 비공개이며 회사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팬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게임의 인기를 높이고 유지하는 노하우를 흡수할 계획이다.
투자는 지난 4월 설립된 투자펀드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021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투자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인 '기술 인 가우디'에 이은 이 펀드의 두번째 프로젝트이다.
갱버스터즈의 소셜게임 '배틀탭스'는 브라우저에서 즐길 수 있는 대전형 게임이다.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에 번거로움 없이 즉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게임 팬 스스로 토너먼트 개최와 만화 창작 등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디스코드에는 1만5000명 이상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021 펀드는 메타버스나 '웹(Web)3'를 투자 영역으로 정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 30억엔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당 투자 규모는 최소 수천만엔에서 최대 5억엔까지로 예상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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