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유동규 등에 불법 자금 5억원 수수 혐의
'검찰 압색 시도 8시간 대치' 민주, 국감 복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 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불법 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오랫동안 믿고 함께한 사람”이라며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 의원 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대선 자금이라는데 정권이 바뀌고 검찰 수사진이 바뀌니 말도 바뀌었다. 불법 자금은 1원도 본 일이, 쓴 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에게서 불법 자금 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원장을 체포하고 연구원 압수 수색을 시도, 민주당과 8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철수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 감사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대검찰청 국감을 앞둔 법제사법위원회는 상임위원들이 논의해 어떻게 진행할지 처리하기로 했다. 법사위는 지켜봐 달라”고 했다.
국감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국감은 민생을 지키는, 야당으로서 위험한 정부를 견제하고 정부가 제대로 일하게 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정부 여당은 민생을 팽개쳤지만 민주당은 민생을 지키기 위해 국감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취소되고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거부했다'고 비판하는 데는 "이런 상황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그전에도 원내대표들이 만나 논의할 수 있는 타이밍이 충분히 있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이재명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말에는 “검찰의 표적 수사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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