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대표, 코스닥 상장 앞두고 간담회 가져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뉴로메카의 성장 전략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로메카 제공
[파이낸셜뉴스] "뉴로메카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60%씩 고성장을 거듭해왔다. 포항에 건설중인 생산기지를 통해 2025년 연간 1만8000대 규모까지 생산이 가능해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해 가겠다."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박종훈 대표는 이날 "경쟁사는 협동로봇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산업용로봇, 델타로봇, 자율이동로봇 등 다양한 라인업은 물론 로봇 자동화 솔루션과 로봇제어기,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개발해 로봇 자동화 토탈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종훈 대표는 "원가의 가장 큰 부분이 모터와 감속기기 때문에 뉴로메카는 자체 개발을 통해 2024년까지 현재 부품가의 36%를, 2025년까지 54%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생산 여력도 강화해 현재 건설 중인 포항 생산기지가 완성되면 기존 연 600대의 생산 능력에서 2023년 연 6000대, 3단계가 완료되는 2025년 이후 최대 연 1만8000대 규모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뉴로메카의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공모희망가격은 1만4000원에서 1만6900원이다. 기관 수요예측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되며, 청약은 26~27일에 진행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공모 예정금액은 210억~254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380억~1666억원이다. 주관 증권사는 대신증권이다.
2013년 설립된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전문기업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로봇이다. 로봇 제품 뿐만 아니라 자체 기술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구현하고 RaaS 서비스 형태로 다양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솔루션의 원활한 도입과 운용을 위한 가상공정서비스, 자동화구독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원격유지보수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자동화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박 대표는 "국내 대표 협동로봇 기업으로 2020년 로봇분야의 예비 유니콘 기업에 선정됐으며, 글로벌 시장분석 기관인 가트너에서 협동로봇 시장을 혁신한 성과를 인정하여 스마트로보틱스 분야의 테크이노베이터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개발 중심의 경영 성과로 업계 최다인 30건 이상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프로그래밍되고, 인공신경망 기술을 기반으로 센서 없이 충돌을 감지하고, 딥러닝 비전센서를 통합하여 스스로 교시가 가능한 협동로봇 '인디'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로봇 기술뿐만 아니라 협동로봇을 활용하기 위한 플랫폼 서비스와 자동화 솔루션까지 전 주기의 기술과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아니라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은 국내 100여 곳 이상의 중소 제조기업 생산라인에 도입되어 있으며, 치킨, 피자, 휴게소 등의 F&B 조리 자동화 분야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 치킨과 협동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타 치킨 브랜드와도 추진 중이다. 피자 브랜드 고피자와 각 휴게소들에도 공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시료 분석 및 합성 분야의 랩오토메이션 분야에도 제품을 출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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