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평균 0.028%P 감소
신한·국민 차이 가장 많이 좁혀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대출과 예금 간 금리 차이(예대금리차)가 공시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작아졌다. 5대 은행 중엔 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전월에 이어 가장 컸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대금리차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평균 1.362%p로 집계됐다. 해당 금리는 지난 7월 1.316%p에서 지난 8월 1.39%p로 확대됐지만 9월 들어 축소됐다.
다만 개별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은행도 있었다. NH농협은행은 7월(1.4%p), 8월(1.73%p)에 이어 9월에는 1.85%p까지 확대됐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전월 대비 0.04%p, 0.05%p 각각 확대된 1.41%p, 1.14%p로 집계됐다.
반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전월 대비 0.11%p, 0.24%p 각각 좁혀져 1.25%p, 1.16%p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도 5대 은행 중에서 NH농협은행이 1.83%p로 가장 컸다. 우리은행 1.22%p, 신한은행 1.13%p, KB국민은행 0.94%p, 하나은행 0.87%p 순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에 할당된 교부금 중 상당 부분을 취급(수신)하면서 수신 금리가 크게 떨어져 예대금리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5.07%p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이어 케이뱅크 2.78%p, 카카오뱅크 2.10%p로 집계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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