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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마도 뱃길 3년만에 다시 열린다

팬스타그룹 "日당국, 긍정 답변"
크루즈 운항 내달 재개 '청신호'

부산과 일본 대마도를 오가는 '대한해협 크루즈' 운항 재개가 추진돼 3년째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 있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도 활력을 불어넣어줄지 주목된다. 팬스타그룹은 대한해협 크루즈 운항과 관련, 현지법인 산스타라인을 통해 일본 국토교통성에 문의한 결과 '11월 이후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팬스타그룹은 일본 규슈현, 대마도 관계자와 히타카쓰항 입항조건 등에 관한 실무협의를 벌이는 한편 해양수산부와도 CIQ(세관, 출입국, 검역) 기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팬스타 관계자는 "한일 관계 당국과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음달 중 운항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음 달 4차례 예정된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가운데 일부를 대한해협 크루즈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해협 크루즈는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의 항로를 영해를 넘어 일본 대마도까지 연장한 국제 크루즈 상품이다.


매월 1회, 셋째주 토요일에 운항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 2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토요일 오후 3시 팬스타드림호(2만2000t급)를 타고 부산항을 출발해 대마도 히타카쓰항에 입항, 1시간 정도 머무른 뒤 돌아오는 스케줄이다.

팬스타그룹 김보중 이사는 "지난 4월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재개 후 손님이 몰리는 가운데 대한해협 크루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면세점 이용도 가능하고 다양한 일본상품을 특가에 사는 장점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