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와의 동시유행 우려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독감 예방을 위해 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비용이 지역별, 병원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1만6500원으로 접종이 가능한 병원이 있는가 하면 13만원에 이르는 곳도 있다. 평균 가격은 3만7635원이었다. 국가 무료접종 대상자인 만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병의원에서 유료로 접종을 해야 한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 비급여진료비정보에 지역별 독감 백신 금액 비교 정보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 가장 평균 가격이 높은 곳은 충남으로 3만8677원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부산으로 3만5605원이었다.
충남에 이어 경기(3만8501원)와 전북(3만8408원), 강원(3만8338원) 순으로 평균 가격이 높았다. 서울은 3만8011원으로 평균 가격을 소폭 웃돌았, 대구와 광주는 각각 3만7403원, 3만6793원이었다.
백신 접종 최저금액은 경기가 1만6500원으로 가장 낮은 곳이 있었다. 이어 인천 1만7500원, 대구가 1만7000원으로 모두 2만원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서울과 울산, 경북, 경남, 부산, 전북, 전남 등 대부분 지역은 최저가격이 2만원이었다. 세종과 충남, 제주는 3만원이 최저가이고, 강원은 2만9000원으로 3만원에 육박했다. 충북, 대전, 광주는 2만5000원이 최저가였다.
최고 금액은 경기 지역의 13만원이었다. 그 뒤를 부산 7만원, 충남 6만원이 이었다. 서울, 인천, 경북, 전북, 광주, 대구, 경남은 5만원이었다. 강원, 충북, 대전, 전남, 울산이 모두 4만5000원, 제주는 4만8500원이었으며 최고가가 가장 낮은 곳은 4만원인 세종이었다.
백신 접종 가격은 대략 2만원에서 5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었다. 병원마다 백신 접종 가격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각 병원들이 제약사들로부터 직접 백신 물량을 구입해 자체적으로 접종 가격을 정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종류는 국내 제약사(보령바이오파마 2품목, 보령제약, 녹십자, 한국백신 2품목, 일양약품)의 7품목과 다국적 제약사(사노피파스퇴르, GSK)의 수입 2품목 등 '유정란 백신' 9개 종류가 공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제품이 모두 4가 백신으로, 성분도 같아서 효능의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이와 관련국가에서 지원하는 백신과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때 맞는 유료 백신의 종류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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