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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경찰청,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경찰청은 21일 10시 인천 송도컨벤시아 1층 전시장에서 초청 내빈과 경찰관계자 등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경찰의 날 기념식은 제4회 치안산업대전, 2022 국제 시에스아이(CSI) 콘퍼런스 등 경찰청 주관 국제행사가 열리고 있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했다. 미래 치안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경찰의 모습을 구현하고 국제적 치안협력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경찰의 위상을 대내외로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념식에는 2022년 올해의 경찰영웅 유가족, 순직경찰 유가족, 치안협력단체 등을 비롯해 21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은행강도 살인 사건을 해결한 석보현 경감, 기록적 폭우로 인해 침수된 반지하에 고립된 시민 3명을 구조한 이아영 경장 등 현장 경찰관들이 참석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11개 나라의 대사들과 국제적 치안협력을 함께 이끌어 나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스페인, 베트남, 필리핀,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파키스탄, 싱가포르 등 19개 나라의 경찰관들도 기념식에 함께해 경찰의 날을 축하했다.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치안, 국민이 안심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개식 선언 △국민의례 △경찰청장 인사말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 △유공자 포상 △기념사 △홍보영상물 상영 △축하공연 △경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기념식은 특별히 경찰영웅과 순직경찰관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의미에서 2018년 피의자의 난동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순직하신 경찰관 고(故) 김선현 경감의 자녀이자 현직 경찰관인 김성은 경장과 김성은 경장의 배우자인 김동현 경장의 ‘개식 선언’으로 기념식을 시작했다. 이어서 국민의례를 진행했고, 특히, ‘애국가 제창’에서는 경찰의 미래를 상징하는 신임 교육생 6명이 애국가를 선창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세계 어느 나라에 견주어도 될 만큼 안정된 치안을 유지하며 국제적 치안의 표준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관들의 헌신과 국민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먀 “앞으로 관계기관,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의 플랫폼이 돼 우리 주변의 치안 사각지대를 안전지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첨단기술이 접목된 과학치안과 담대한 조직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치안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홍보영상물 상영’은 △디엔에이(DNA) 유전자 증폭기술 △지리적 범죄분석 시스템 △열화상 탐지용 드론 등 실제 현장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하고 있는 사례들과 함께 미래 치안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있는 경찰의 모습을 소개했다.

‘올해의 경찰영웅’은 1968년 이른바 김신조 사건 당시 청와대 폭파, 대통령 암살 목적으로 침투한 무장공비 31명과 대치하며 총격전 중 순직한 고(故) 최규식 경무관, 고(故) 정종수 경사와 지난 2013년 강화도 선착장에서 바닷물에 뛰어든 극단적 선택 기도자를 구조하려다 순직한 고(故) 정옥성 경감에 대한 현양 행사를 진행했다.

‘유공자 포상’은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광주광역시경찰청 노광일 경정을 비롯해 총 488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한편, 경찰청은 제77주년 경찰의 날을 맞이해 경찰주간(2022. 10. 17.∼2022. 10. 23.) 동안 제4회 국제치안산업 대전, 2022 국제시에스아이(CSI)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 외에도, 국민과 함께하는 더욱 뜻깊은 경찰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사랑의 릴레이 헌혈, KBS 열린음악회, 경찰추모주간 등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