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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전달시점 공방에…SK C&C, 통화기록까지 공개 "화재 경보 직후 현장전파, 35분에 통화"

대고객 화재 전파 관련해
당시 담당자 통화기록 공개

화재 전달시점 공방에…SK C&C, 통화기록까지 공개 "화재 경보 직후 현장전파, 35분에 통화"
SK C&C가 공개한 화재 직후 데이터센터 담당자 통화기록 목록. SK C&C 제공
[파이낸셜뉴스] SK C&C가 카카어 먹통 사태의 원인이 된 화재 경보 직후 카카오 측에 이를 즉시 전파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카카오 측에서 언급한 오후 3시40분보다 5분가량 이른 시간에 통화한 기록도 함께 공개했다.

SK C&C는 판교 데이터센터 담당자가 지난 15일 화재 발생 후 카카오 측과 나눈 통화기록 화면을 21일 공개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SK C&C와 카카오 측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후 3시 40분경 SK C&C에 먼저 전화를 걸어 화재를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SK C&C가 카카오에 화재 사실을 전달했다는 시간(오후 3시40~42분)과 10분가량의 시차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SK C&C는 당시 담당자의 통화기록 화면을 공개하면서 "오후 3시19분 화재 발생 후 오후 3시 24분에 판교 데이터센터 현장에 있는 카카오를 포함한 고객사 직원들에게 화재를 알리며 대피시켰다"고 주장했다. 화재 발생 5분 내 카카오를 포함한 현장에 있는 전 고객사에 화재 사실을 전파했고, 화재 발생 후에도 얼마 2분 내 카카오 측과 통화했다는 주장이다.

SK C&C가 공개한 통화 기록에는 오후 3시 35분 담당자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은 기록이 있다.
서버 장애 발생 원인 문의에 물어 '화재 경보 발생' 사실과 '확인 중'이라는 답변을 전달했다는 것. 이로부터 2분 뒤인 오후 3시 35분에는 카카오, 6분 뒤인 카카오페이 측 관계자와 같은 이유로 통화했다는 주장이다.

화재 전달시점 공방에…SK C&C, 통화기록까지 공개 "화재 경보 직후 현장전파, 35분에 통화"
SK C&C가 소방 관계자로부터 물을 동반한 소화 및 전원 차단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은 들은 후 담당자의 통화기록 목록. SK C&C 제공
SK C&C는 소방 관계자로부터 물을 동반한 소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은 들은 후의 통화기록도 공개했다. △오후 4시 40분(카카오) △오후 4시 42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오후 4시43분(카카오페이) 등과 통화했다는 설명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