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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잘돼야 우리도 잘된다" 회장 이재용, 첫걸음은 상생현장 [월금사진관]

월~금 뉴스를 한눈에 정리한 이슈리스트

"협력사 잘돼야 우리도 잘된다" 회장 이재용, 첫걸음은 상생현장 [월금사진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에 있는 협력회사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면서 파이팅 구호를 제안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협력회사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았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회장 취임 하루 만인 28일 첫 공식 행보로 협력사인 광주 디케이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회장의 평소 지론인 '사회와의 동행'을 강조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이날 이 회장은 "파이팅이라도 할까요"라며 협력사 직원들과 함께한 기념사진 촬영 분위기를 이끌었고 협력사 임직원 50여 명은 "파이팅" "삼성"을 외치며 화답했다. 전날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한 이 회장의 '뉴삼성'이 그려진다.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월~금 뉴스를 사진과 함께 정리해본다.

10/24 비열한 거리, 정치판

"협력사 잘돼야 우리도 잘된다" 회장 이재용, 첫걸음은 상생현장 [월금사진관]
이재명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당사 앞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이 압수수색 받는 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이재명'을 직격했다.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2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있는 김 부원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민주당은 오전 압수수색에 반발해 국감 참석을 보류하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항의·규탄 기자회견을 했다. 이 때문에 오전 국회에서 열린 10개 상임위 국감이 모두 파행했다. 민주당은 오후 의총을 열어 국감에 복귀했지만, 대통령 시정연설은 거부하기로 했다.

같은 날 유동규 전 본부장 측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재판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책임을 돌렸다. 그간 재판에서 유 전 본부장 측은 명시적으로 이 대표에게 책임을 돌리진 않았으나 이날 재판부터 방향을 틀었다. 변호인은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건설사를 배제하는 결정 과정이 성남시청 또는 성남시장으로부터 위에서 아래로 지시가 내려온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유 본부장은 추가 폭로까지 예고했다.

"협력사 잘돼야 우리도 잘된다" 회장 이재용, 첫걸음은 상생현장 [월금사진관]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에게 정식으로 총리로 임명된 뒤 총리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다우닝가 10번지'에 인도계 총리가 입성했다.

42세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영국의 새 총리가 됐다. 리즈 트러스 총리가 취임 44일만에 사임을 발표한지 나흘만이다. 수낵 내정자는 영국 첫 비백인, 힌두교도이자 최연소 총리다. 부인은 인도 IT 대기업 인포시스 창업자의 딸로 자산 1조2000억 갑부 총리가 탄생했다. 수낵 내정자는 일단 트러스 총리가 남긴 후유증을 수습해야 한다. 당장은 이달말로 예정된 예산안과 중기 재정전망 발표에 관해 정리해야 한다. 예정대로 할지, 증세와 지출삭감을 어떻게 할지 어려운 결정이 필요한 일이다. 금융시장 반응은 호의적이다. 수낵 내정자의 총리 선출이 유력해지자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파운드화가 상승했다.

10/25 대통령 시정연설 헌정 사상 첫 보이콧

"협력사 잘돼야 우리도 잘된다" 회장 이재용, 첫걸음은 상생현장 [월금사진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국회사진취재단

169석이 텅빈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첫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2023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새 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해 드리고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5개월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169석은 텅 비어 있었다.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 등에 반발해 시정연설에 전원 불참했다. 전체 의석(299석)을 절반도 채우지 못한 의사당에서 대통령은 국회의 협조를 구한 셈이 됐다.

10/26 공공분양주택 '미혼특공' 생긴다

"협력사 잘돼야 우리도 잘된다" 회장 이재용, 첫걸음은 상생현장 [월금사진관]
정부가 공공분양 주택 50만호 중 68%에 해당하는 34만호를 청년층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한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 현장. /연합뉴스

공공분양주택 50만호 중 34만호를 19∼39세 청년층에게, 16만호는 중장년층에게 공급한다.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을 신설하고, 분양가의 최대 80%(한도 5억원)를 낮은 고정금리(최저 연 1.9%)로 빌려준다. 청년층을 위한 주거정책이 임대에서 분양 위주로 바뀐다. 또 내년 초부터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민간 아파트를 분양할 때 중소형 면적은 최대 60%를 추첨으로 공급해 청년층의 당첨 기회를 확대한다. 특히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제도를 최초로 도입해 5년간 5만2천500호를 공급한다. 정부의 공급대책의 청년층에 집중되면서 4050세대 역차별 논란도 일었다.

10/27 이재용의 뉴삼성 "사랑받는 기업 되겠다"

"협력사 잘돼야 우리도 잘된다" 회장 이재용, 첫걸음은 상생현장 [월금사진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 부정·부당 합병 혐의 관련 공판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년 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이미 그룹 총수로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삼성 회장' 타이틀을 달면서 '이재용의 삼성' 시대가 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27일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다"며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어닝쇼크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면서 책임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절실해졌다.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승인 안건이 의결된 이날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별다른 메시지나 취임식 없도 없었다.

"협력사 잘돼야 우리도 잘된다" 회장 이재용, 첫걸음은 상생현장 [월금사진관]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비상경제민생회의가 80분간 생중계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계부처 장관, 수석비서관급 참모진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경제활성화 전략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80분간 생중계된 회의를 통해 부동산, 반도체, 일자리, 원전, 방산 등 경제 전반을 망라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전 부처의 산업부화를 통한 수출 매진과 경제활력 제고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동산 대출규제도 풀린다.
최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시장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규제완화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투기·투기과열지구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담보대출이 허용되고,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는 기준선은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6년여 만에 상향 조정된다. 이와 함께 11월 중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추가 해제하기로 했다.

10/28 가계대출 금리 5% 돌파…이자 부담 '눈덩이'

"협력사 잘돼야 우리도 잘된다" 회장 이재용, 첫걸음은 상생현장 [월금사진관]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10년여 만에 처음 5%를 넘어섰다.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도 한 달 사이 0.40%포인트(p)나 뛰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은행에 금리 안내문 모습. /연합뉴스

9월 은행 주담대 금리 20년 만에 가장 큰 폭 뛰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10년여 만에 처음 5%를 넘어섰다.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도 한 달 사이 0.40%포인트(p)나 뛰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15%로 한 달 새 0.39%포인트 높아졌다. 2012년 7월(5.20%) 이후 10년 2개월 만의 5%대 금리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4.79%)가 0.44%포인트. 일반 신용대출 금리(6.62%)도 0.38%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2012년 5월(4.85%), 신용대출은 2013년 3월(6.62%)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도 연 2.98%에서 3.38%로 0.40%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 7월(3.43%)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협력사 잘돼야 우리도 잘된다" 회장 이재용, 첫걸음은 상생현장 [월금사진관]
북한의 탄도미사일 자료사진 /연합뉴스

北, 尹정부 출범 후 14번째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또 쐈다.

북한이 2주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4번째로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북한은 미군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우리 군 호국훈련 마지막 날에 도발을 감행했다. 28일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59분께부터 낮 12시 18분께까지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14일 새벽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된 SRBM을 발사한 지 2주 만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4번째다. 아울러 지난 16∼22일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가 마무리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연임에 나선 이후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이기도 하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한미가 F-35A, F-35B 스텔스 전투기 등 240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이 기간 북한의 도발이 예상된다.

elena78@fnnews.com 김정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