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한국유리부지 개발·낙동강 식수원 등 34개 의제 부산시의회 행감에 올려야

“한국유리부지 개발·낙동강 식수원 등 34개 의제 부산시의회 행감에 올려야
▲부산공공성연대, 부산참여연대 등 6개 시민단체가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022년 행정사무감사 의제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부산】 내달 제9대 부산시의회가 진행하는 첫 행정사무감사가 열릴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한국유리부지 공공기여협상 등 각 분야 34개 의제를 제안했다.

부산공공성연대, 부산참여연대 등 6개 지역시민단체는 2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의회는 시민단체가 제안하는 난개발, 시장공약·시책사업, 교육·청년, 환경·복지, 여성·지역경제, 노동·문화의 6개 분야 34개 의제가 2022년 행정사무감사를 거치면서 해결되고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라면서 각 의제별 관련 쟁점과 내용을 밝혔다.

이중 단체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리2호기 수명연장, 방사선 폐기물 저장시설 건립 △건강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식수원의 오염 △재해 시 무방비로 노출된 해안가 고층 건물 등과 관련해 부산시의 정책을 질타했다.

이외에도 △대저대교 건설 △15분 도시 정책 △영어상용도시 △공공기관 노사정협의회 미이행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예산확보 △의료버스 중단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이들은 “민선 8기 시정 첫해 박형준 시장은 시민은 물론이고 시의회와의 소통 부족, 무리한 공약사업 추진, 업무협약 남발과 알맹이 없는 홍보 등 연일 독단적인 행정을 이어나가고 있다”라면서 “코로나19로 회복되지 않은 경제활동에 전 세계와 국가적인 경제 위기에 따른 민생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어야 하지만 부산시는 민간기업의 이익을 위한 개발사업을 부산시와 시민의 이익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무엇보다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리2호기 수명연장 등은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부산시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부산시의회는 당면한 문제를 직시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진정성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함으로써 부산시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