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복지부 1차관(왼쪽) 박민수 복지부 2차관(오른쪽)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에 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을, 복지부 제2차관에는 박민수 대통령비서실 보건복지비서관을 임명했다.
이 1차관은 1965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립의료원·식품의약품안전본부 사무관으로 시작해 복지부에서 성과관리팀장,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기획총괄팀장, 인사과장, 보육정책관, 대변인 등을 거쳤다. 공직생활을 하며 미국 오리건대 행정학 석사, 인제대 보건학 박사를 따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던 지난 2020년 9월부터 보건의료정책실장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을 겸임하며 매주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소통 역할을 맡았다. 코로나19 대응과 방역 실무에 매진해오다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보건의료를 총괄하는 복지부 2차관으로 승진 임명돼 보건의료와 건강보험, 보건산업 등의 정책을 지휘해 왔다. 이 1차관은 이번에 복지 분야를 담당하는 1차관으로 수평 이동하게 됐다. 복지부 1차관은 복지 분야와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2차관은 보건의료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박 2차관은 1968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미국 리하이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복지부에서 보험정책과장, 정책기획관, 복지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해 복지와 보건의료 등 부처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장악력이 높다.
대통령비서실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등도 지냈다.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하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윤석열 정부 보건복지 정책의 기틀을 잡았다. 대통령실 근무 5개월 만에 복지부 2차관으로 승진 임명됐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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