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항공기 충돌, 지진 7규모, 해일 견뎌
2025년 3월 준공 예정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 현재 종합 공정률은 82.17%이다. 5호기는 오는 2024년 3월, 6호기는 2025년 3월 각각 준공 예정이다. /사진= 새울원자력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신고리 6호기 원자로 건물 축조 완료 기념행사를 가졌다. 건설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우여곡절을 겪으며 착공한 지 4년 만이다.
26일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상민)에 따르면 6호기 원자로 건물은 높이 71.57m, 직경 50.75m, 외벽두께 137cm의 거대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다.
대형 항공기 충돌은 물론 지진 7규모, 해일 등의 외부 재해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방사능 누출과 같은 내부 재해에 복합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6호기 원자로 건물 축조는 한국 원전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시공 과정이다.
이상민 새울원자력본부장은 “기본과 원칙에 따라 안전 절차를 준수하는 안전 최우선의 마음가짐과 신고리 5·6호기 건설의 자긍심을 갖고 건설에 임한다면 원자력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는 향상될 것으로 확신 한다”라고 말했다.
신고리 5,6호기 6호기 원자로 축조완료 기념식 /사진=새울원자력본부 제공
원자로 건물 축조 완료는 원자력발전소 구조물 공사의 완성을 의미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이후 기계·전기 설비공사와 시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고리 5·6호기는 9월말 기준 종합 공정률 82.17%이다. 5호기는 오는 2024년 3월, 6호기는 2025년 3월 각각 준공 예정이다.
5, 6호기의 설계 수명은 60년이다. 본격 가동되면 부산, 울산, 경남지역 전력의 20%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 새울원자력본부는 앞서 지난 24일 울주군 신고리 건설 현장에서 신고리 6호기 원자로 건물 축조 완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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