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시민과 ‘통(通)’하고 또 ‘통(統)’하는, 이른바 ‘통통(通統)행정’을 선보이고 있다. 민선8기 김병수 김포시장은 7월1일 취임식에서 “김포시민 아침과 저녁을 살피는 친절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언급했다. 통통행정은 바로 이런 발언 연장선상에 있다. 통통행정 일환인 안전-방역 행보를 조명한다.
김병수 김포시장 19일 대곶면 소재 승마산 억새숲길 현장행정 실시.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장-부시장 릴레이 안전-방역 로드체킹
김병수 김포시장과 허승범 부시장은 주요 안전-방역 현안과 관련해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점검 대상은 시민이 자주 찾는 공원 및 산길 등이다. 25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병수 시장은 19일 오후 대곶면 인근 승마산 억새숲길을 로드체킹 했다. 허승범 부시장은 18일 월곶면 인근 문수산 자연휴양림 및 치유센터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깁포시는 9월22일 시청 참여실에서 ‘2035 김포시 공원녹지기본계획’ 공청회를 열며 지역사회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번 계획은 공원-녹지 분야 중장기 발전 방향 틀을 설정하는 기본계획이자 도시공원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9월말 발생하자 현장방역 점검도 활발하다. 김병수 시장은 9월29일 ASF 발생 양돈농장 현장점검을, 허승범 부시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화상)에 각각 참석했다.
허승범 부시장은 이어 17일 양촌읍 인근 거점소독소와 하셩면 ASF 통제초소, 가축매몰지 등 추가 현장점검을 벌였다. 김포시는 특히 ASF-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등 재난성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가축질병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김포시는 지역 안전실태 개선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집중안전점검 추진단을 구성해 9월5일부터 30일까지 총 32곳 각종 시설물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국가안전대진단)을 진행해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김포시 14일 안형숙 뉴고려병원 센터장 ‘산업보건의’ 위촉. 사진제공=김포시
◇차량 무상점검 협조-산업보건의 위촉
김포시는 16일 김포시청 주차장에서 열린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김포시지회의 ‘김포시민 차량 무상점검 행사’에 협조하며 시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지원했다. 올해로 일곱 번째인 카포스의 차량 무상점검에는 재능기부를 표방한 카포스 회원 약 100명이 참여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낳았다. 당시 카포스 무상점검은 차량 경정비 지원, 일부 소모품 보충 등으로 진행됐다.
김포시는 14일 시청 소속 현업근로자(320명) 산업재해 예방 및 건강보호 조치를 위해 안형숙 뉴고려병원 센터장을 ‘산업보건의’로 위촉했다. 이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법에 따른 안전보건관리체계 한 축이다. 선임된 산업보건의는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로 오는 2024년 9월30일까지 김포시청 소속 현업근로자 약 300명의 산업재해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의학적 조치와 자문 역할을 맡는다.
허승범 김포부시장 18일 문수산 숲길 시설 운영현황 현장행정 실시. 사진제공=김포시
◇안전담당관 신설…시민 안전-보호 총력
김포시는 9월 말 실시된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안전담당관실을 신설했다. 이는 중대재해 및 사회-자연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1월27일 시행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서다.
부시장 직속으로 신설되는 안전담당관실은 기존 안전총괄과의 중대시민재해 업무, 행정과의 중대산업재해 예방 및 산업안전보건관리 업무를 융합한 중대재해팀 신설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사회재난팀(사회재난대응계획 및 시민안전보험, 재난배상책임보험 업무 담당) △자연재난팀(자연재난대응 및 계획 수립) △안전점검팀(시설물 안전관리 및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현장점검 업무 담당) △민방위팀 등이 안전담당관실을 구성하고 있다.
안전-방역 강화 행보에 김병수 시장이 취임 첫날부터 ‘시민안전 우선’ 의지를 반영한 행보가 새삼 시민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6월30일 오전 9시 기준 132mm 집중호우로 관내 침수피해가 속출하자 김병수 시장은 다음날 취임식 대신 재난상황실에서 상황을 보고받고 곧바로 재난현장 점검에 돌입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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