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권리예산 등을 촉구하는 '제41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로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지하철 4호선과 5호선, 9호선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갔다.
전장연은 25일 오전 7시30분께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제41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4호선 삼각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향한 뒤 환승해 5호선 여의도역으로 이동, 그곳에서 다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까지 이동한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면서 장애인 권리를 예산으로 보장하라"며 "대한민국 사회는 국가가 책임지고 지켜야 할 장애인의 권리를 예산으로 보장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장으로 그 책임을 다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장연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는 장애인의 권리 예산과 권리 입법을 책임져야 한다"며 "시민 혐오를 받으면서 목 놓아 부르는 장애인 권리를 예산과 법률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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