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잠 탐지 소나 원천 기술 확보… 軍 전투력 향상 기여"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무인잠수정용 대잠 탐지소나 수중 음향센서 기술을 국내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국과연
[파이낸셜뉴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5일 무인잠수정용 잠수함 탐지 소나에 사용할 '능동 및 수동 수중 음향 센서' 기술을 국내 개발했다고 밝혔다.
ADD에 따르면 이 기술은 적 잠수함 등의 위협 동태에 대한 수중 감시·정찰 및 대잠전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잠수정 체계의 핵심기술이다.
이번에 개발한 △'능동 음향 센서'는 수중 표적을 탐지하기 위해 음파를 송신하는 장치로 "기존 센서보다 소형·경량이면서 저전력으로 고출력 광대역 음향 송신을 할 수 있어 무인잠수정에 최적화됐다"는 게 ADD의 설명이다.
이어 ADD는 이와 함께 개발한 △'수동 음향 센서'는 송신된 음파의 표적 반향음과 표적 자체의 소음을 수신하기 위한 것으로써 "저잡음 고감도의 수신 성능을 갖고 있고, 넓은 면적으로 배열 구성을 할 수 있어 탐지 성능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 6월 30일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대잠 정찰용 무인 잠수정(UUV) 운용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ADD는 또 "무인잠수정 운용개념과 플랫폼 제한 사항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대잠 탐지가 가능하도록" 지난 2017년부터 5년 간 이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센서 설계·제작 및 시험·검증 등 전 과정을 국내 독자 기술로 수행함으로써 무인잠수정용 대잠 탐지소나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DD는 방위사업청의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 능·수동 음향 센서 설계를 주관했며 이를 바탕으로 '산학연 주관 핵심기술과제'를 통해 음향 센서와 시험 지원 장비 시작품을 구현, 그 성능을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인잠수정 대잠 탐지소나용 수중 음향센서 기술은 향후 정찰용 무인잠수정 체계 등에 적용할 수 있어 군 전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해저 자원탐사·지형조사 등을 목적으로 한 민수용 무인잠수정 개발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ADD는 전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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