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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라진 '7차유행' 2가백신 추가접종 대상 18세 이상으로 확대

2가백신 추가접종 대상 확대, 유행 최대한 억제
18세 이상 국민들, 2가백신 추가접종 가능해져
mRNA 원하지 않으면 재조합 백신도 선택가능

더 빨라진 '7차유행' 2가백신 추가접종 대상 18세 이상으로 확대
모더나 2가 백신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 모더나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와 방역당국이 2가백신 추가 접종 대상을 현행 6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서 18세 이상으로 확대한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정체기를 넘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며 7차 유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2가백신의 감염예방효과를 활용해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유행통제를 통한 중증·사망을 막기 위해서다.

26일 질병관리청은 동절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18세 이상 성인도 2가백신 접종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건강취약계층에 더해 18~49세의 건강한 성인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

질병청은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을 허용하되, 건강취약계층(1순위) 및 50대 및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2순위)에게는 접종을 권고한다. 세부적으로 1순위는 60세 이상 고령층, 2순위는 50대 이상 기저질환자와 보건의료인, 군 장병과 교정시설 인원 등 집단시설 인원, 3순위는 18~49세 성인이다.

방역당국은 기존 백신을 활용한 3·4차접종보다 오미크론에 대응해 개발된 mRNA 2가백신(화이자, 모더나) 접종을 권고했다. 화이자의 BA.4/5 기반 2가백신도 추후 신속하게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대상자 또는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노바백스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도 보조적으로 활용한다.

2가백신 3종(BA.1 기반 모더나·화이자, BA.4/5 기반 화이자)을 선택해 접종할 수 있으나, 방역당국은 백신별 접종일정은 허가 및 도입일정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기로 했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모더나 BA.1 기반 2가백신은 오는 27일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가능하며, 다음달 7일부터 예약접종이 시작된다. 화이자는 BA.1 백신도 일정은 같다.

화이자 BA.4/5 백신은 국내 도입일정을 고려해, 오는 27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예약접종 및 당일접종은 다음달 14일부터 시작된다. 화이자 BA.4/.5 백신은 11월 초 도입될 예정이다.

유전자재조합 백신도 오는 27일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가능하며, 모더나와 화이자 BA.1 백신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7일부터 예약접종이 시작된다.

사전예약은 사전예약 누리집과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가족들의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당일접종도 가능하며, 의료기관 예비명단과 네이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누리소통망(SNS) 잔여백신 예약서비스를 활용하여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편의 증진을 위해 화이자 BA.1 기반 2가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은 1만409개소, BA.4/5 기반 2가백신 접종 기관은 1만616개소를 지정했고,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 번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의 기초접종 완료, 고령층 및 소아청소년 등 고위험군의 인플루엔자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