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년에는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상관없이 USB-C 충전단자로 통일될 전망이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2024년까지 USB-C 충전단자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AFP연합
애플이 유럽연합(EU) 결정에 따라 2024년부터 USB-C 타입 충전단자로 교체하기로 했다.
2024년부터는 안드로이드폰과 애플폰용 충전단자가 같아진다는 뜻이다.
26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그레그 조스위악 애플 전세계 마케팅 담당 선임 부사장은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테크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EU는 24일 2024년까지는 휴대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의 충전단자가 USB-C 타입을 지원토록 해 안드로이드, 애플 기기 충전을 위해 별도의 충전단자가 필요 없도록 강제하는 조항을 확정한 바 있다.
EU 회원국 장관들이 이를 승인하면서 EU에 수출하려면 반드시 USB-C 충전단자가 갖춰져야 하게 됐다.
EU 집행위가 법안을 마련한지 10년만에 결실을 봤다.
애플은 현재 자사 고유의 충전단자를 쓰고 있다.
조스위악 부사장은 애플이 언제 주력 스마트폰에 USB-C를 도입할지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EU 규정에서 강제한 2024년까지는 도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이 내년 새 모델부터 USB-C 단자를 장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용 아이폰을 따로 생산하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애플 전제품이 USB-C 단자로 통일되고, 결국 전세계 스마트 기기가 USB-C 충전단자로 통일될 것으로 예상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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