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형(첨단+공동영농), 공동영농형, 소득혁신형 3개 유형
경북 예천군에서 진행될 디지털농업혁신타운 계획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구미·문경·예천이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으로 조성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시와 문경시, 예천군을 내년도 '경북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회사법인으로 구성된 마을로 스마트팜 등 첨단농업이 구심점이 되고 일반농업은 공동영농을 통해 기술과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농촌마을 개념이다.
선정 지역에는 공동영농에 필요한 시설·장비와 공동급식시설이 기본 지원되고 첨단 시설(시설원예, 곤충), 가공시설·장비, 청년 주거공간 및 브랜드 개발지원 등 농식품부 또는 자체사업이 패키지로 지원될 계획이다.
예천군은 첨단농업단지의 청년농과 인근 마을의 기존 주민이 상생하는 모델을 추진한다. 첨단농업단지 내에 임대형 스마트팜, 임대형 수직농장 및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및 청년보금자리 등을 조성하고, 인근의 마을에는 공동영농화에 필요한 기반 조성과 소득연계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첨단단지에는 GS건설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이 예정돼 있어앞으로 에너지 수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경시는 공동영농과 첨단온실단지 융합을 통한 소득혁신형으로 추진한다. 기존 벼 중심의 분산된 경작지를 콩·양파 중심으로 집적 규모화하고 이를 위한 공동영농시설 장비와 청년 창농 교육시설을 지원한다.
또 민간 차원의 대규모 토마토 첨단온실 조성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지분 및 사업 참여를 통해 기존 농가와 청년농의 소득이 획기적으로 증대되는 모델로 구축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관행 벼 재배방식을 스마트 공동영농으로 전환하고 신소득 발굴에 필요한 시설을 지원한다.
벼 재배단지의 첨단영농 전환을 위해 드론 및 대형 농기계 등 공동영농장비를 지원하며, 일부 면적에서 특수미, 분질미를 생산하고 이를 위한 가공시설과 브랜드 개발도 병행 지원한다.
이철우 지사는 "대상 지역을 마중물로 국내 농업과 농촌이 대전환되는 계기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에서 주민의 소득이 높아지고 청년농이 유입해 창농·정착이 선순환되는 혁신 모델이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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