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공공조달 벤처·창업기업 전용 쇼핑몰인 벤처나라가 개통 이후 6년동안 벤처·창업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월에 첫 출범한 벤처나라는 올해 9월말 까지 모두 2562개 업체 1만8004개 상품이 등록돼 총 3696억원의 거래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9월까지 65개사가 우수조달물품으로, 101개사가 다수공급자계약(MAS)을 통해 종합쇼핑몰에 진출, 벤처·창업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3년 이내 초기기업, 청년기업을 대상으로 정식 지정 전 6개월간 시범 등록하는 예비지정제도를 실시,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38개 업체의 65개 제품이 예비지정돼 기업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3월 청년기업에게 지정심사 때 가점(1점) 부여 이후 52개 청년기업이 지정되는 등 적극적으로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있다.
6주년을 맞아 벤처나라 지정업체 및 이용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성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과 고용효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지정업체의 54.4%가 벤처나라 진입을 통해 매출 증가를 경험했고, 이중 68.3%는 고용창출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용 기관의 73.6%가 벤처나라를 통해 지속적으로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달청은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6주년을 기념해 할인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행사기간 동안 6만여 개 수요기관은 기획전 상품을 벤처나라 '할인 기획전'코너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앞으로도 혁신성장의 씨앗인 벤처·창업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을 기회로 삼아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벤처·창업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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