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이후 장쯔이(43), 전쯔단(59·견자단) 등 중국 스타 배우들이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28일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장쯔이는 지난 23일 중국 관영 CCTV에 출연해 시 주석이 제시한 '사회주의 문화강국 건설'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번 당대회에서 중국이 사회주의의 가치에 맞춰 혁명 문화를 촉진하고 양질의 전통 문화를 내세워 문화강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쯔이는 "향후 일을 할 때 시 주석의 지시를 따르고 중국의 문화적 태도를 준수할 것이며, 이 시대의 열정을 노래하고 중국의 이야기를 더 나은 방식으로 들려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문화예술 종사자로서 성실하게 총서기(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요구를 연구하고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언급한 사회주의 문화발전 방향은 교육적이고 영감을 줬다. 향후 노력의 지향점이 더 명확해졌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영화 '와호장룡'의 스타 장쯔이가 공산당 치어리더로서 시진핑의 복음을 퍼 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문화계 인사들의 공개 지지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사는 반드시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준수하고 긍정적 기여를 해야 한다는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쯔단. 연합뉴스
시 주석에게 '충성'을 맹세한 배우는 장쯔이 뿐만이 아니다. '엽문' 시리즈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액션배우 겸 감독 전쯔단은 관영TV에서 "시진핑 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새 지도부의 영도 아래 중국 영화계는 새 시대를 선포할 것"이라며 "젊은이들을 계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또한 배우 퉁다웨이(43)는 "중국 공산당 지시를 받들어 인민의 정신적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인기 여배우 류타오(44)도 "당을 사랑한다"며 "당의 말을 항상 듣고 따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22일 제20차 공산당 당대회에서 중국이 사회주의 가치에 맞춰 혁명 문화를 촉진하고 양질의 전통문화를 내세워 문화강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민이 중심이 되는 문화를 만들고 인민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을 생산할 것을 격려한다"며 "도덕적, 예술적으로 둘 다 재능이 있는 작가와 예술가를 대거 양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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