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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계정과 트위터의 상징인 파란새 로고를 합성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했으며 파라그 아그라왈 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경질됐다.
27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손에 쥐에 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앞으로 중대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는 인수 계약 체결 후 곧바로 트위터의 아그라왈 CEO와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EO), 비자야 가데 법률정책 이사 등 임원들을 해고했다.
그 후 머스크는 “새가 풀려났다”라고 트윗했다. 여기서 새는 트위터의 상징인 파란색 새를 뜻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63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를 봤다가 가짜 계정 수치를 문제 삼으며 한때 철회도 위협했다. 머스크는 법원으로부터 이달 28일까지 인수를 확정 지을 것을 요구받았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달 초 예정대로 주당 54.20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앞으로 상장 폐지가 예상된다.
이달 인수를 굳히기로 한 머스크지만 그는 트위터의 일부 고위 임원들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특히 아그라왈 CEO한테 배설물 모양의 이모티콘을, 가데 이사에게는 트위터가 정치적으로 좌파 편향인 것을 비꼬는 영상과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공석이 된 트위터의 주요 자리를 누가 채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앞으로 모든 이들을 환영하는 따듯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고주들에게는 앞으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내용을 트윗 하도록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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