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심정지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 3년 만에 첫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1시13분 이태원에서 압사 추정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일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현장 인근에 어수선한 모습으로 모여있는 시민들의 모습. 2022.10.30/뉴스1 ⓒ News1 김예원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59명에 이르는 등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벌어진 압사 사고로 59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20분께부터 이태원에서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날 오후 10시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11시 50분께 소방대응은 3단계로 격상됐다. 현재 구급차 142대를 비롯해 구조 인력과 장비가 대거 투입된 상황이다.
이태원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이날 밤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사고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구조를 지휘하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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