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3시 개최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취소 결정
수원지역 국회의원 4명과 이재준 수원시장이 연쇄성폭행범 박병화의 수원 거주를 거부하며 법무부 앞에서 손팻말 시위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연쇄 성폭행범 '수원 발발이' 박병화의 출소를 앞두고 30일 예정됐던 수원시민 규탄 결의대회가 이태원 참사로 취소됐다.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수원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와 통장협의회·방범기동순찰대·새마을단체·여성관련 단체 등은 오후 3시 올림픽공원에서 '성범죄자 수원 거주 반대 및 시민 안전을 위한 수원시민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로 무고한 국민이 소중한 생명을 잃은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결의대회를 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들은 하루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
또 유가족에게는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를 비롯한 단체들은 시민들과 함께 곧 출소 예정인 연쇄성폭행범이 수원시에 오는 것을 반대하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2005~2007년 수원시 일원에서 20대 여성 10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연쇄성폭행범 박병화는 현재 수감 중이며, 오는 31일 출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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