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망자 19명, 러시아인 2명 및 중국인 3명 확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핼러윈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실종자 접수처에서 외국인들이 실종자 접수를 위해 승강기를 타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발상한 압사 사고에서 사망한 외국인 19명 가운데 현재까지 러시아인 사망자 2명과 중국인 사망자 3명이 확인됐다. 이외에도 이란과 노르웨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은 3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전날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서 러시아 여성 2명이 숨지고 또다른 러시아 여성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한국) 경찰에서 러시아 여성들의 사망 소식을 통보했다"며 "현재까지 러시아 국적 사망자는 2명이고 또 다른 부상자 1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중국 신화 통신은 전날 사고에서 3명의 중국인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중국 대사관 모두 한국 정부 기관들과 연락중이라고 알려졌으며 참사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했다. 30일 오전 기준으로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외국인 19명을 합해 151명으로 집계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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