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20년 국가보훈처와 3년 협약...국가유공자에 새로운 삶을...
올해엔 난청생긴 소방관 등 지원 확대, 내년에도 로봇의수·의족 등 지원
포스코1%나눔재단이 10월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다 상이를 입은 분들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상이 국가유공자·군인·소방관 48명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0년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상이 국가유공자들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3년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첫 해인 2020년에는 26명, 2021년에는 32명에게 로봇 의수족과 다기능 휠체어 등을 지원했다.
이같이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다 다친 국가유공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사업을 3년째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대상자를 국가유공자 30명 뿐만 아니라 현역 군인과 화재진압 현장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사이렌 소리에 장시간 노출돼 난청이 생긴 소방관들도 지원대상에 포함하는 등 범위를 넓혀 48명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는 로봇의족은 자연스러운 보행뿐만 아니라 달리기와 자전거타기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지원한다. 로봇의수는 5개 손가락이 독립적으로 구동되고 엄지손가락이 회전하는 등 민첩성과 정교함을 갖췄다.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은 전달식에서 "3년 동안 국가유공자 분들께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한 포스코1%나눔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은 "국내 공익재단 중 처음으로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며 "국가유공자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첨단 보조기구 지원 사업이 상이 국가유공자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시키고, 체육대회 참여까지 가능하게 하는 등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다고 판단해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첨단 보조기구 지원사업은 상이 국가유공자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행 첫해 로봇 의수를 지원받은 나형윤씨는 올해 세계상이군인 체육대회의 사이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 로봇 의족을 지원받은 고영주씨는 포스코그룹의 클리닝, 사무 등 인프라 지원 계열사인 포스코휴먼스에 정직원으로 입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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