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스페이스X의 팰컨헤비 우주선이 1일(현지시간) 미국 우주군의 비밀임무 위성들을 싣고 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의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를 이륙하고 있다. AFP연합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인 스페이스X의 팰컨헤비 로켓이 1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하늘을 날았다. 2019년 중반 이후 3년만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팰컨헤비 로켓은 이날 오전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의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미 우주군을 위한 위성들을 싣고 발사됐다.
이 위성들은 미 우주군-44(USSF-44)라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팰컨헤비는 2018년 데뷔한 3단 로켓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당시 스페이스X CEO로 자신의 개인 소유 테슬라 로드스터 자동차를 시험발사 화물로 실었다.
머스크의 로드스터는 아직도 우주를 떠다니고 있으며 태양 주변을 거쳐 화성 궤도까지 닿는 것이 목표다.
팰컨헤비가 머스크의 로드스터를 우주로 날려보내는데 성공했지만 이후 실적은 미약하다.
실제임무는 단 두 차례에 그쳤다. 모두 2019년에 실행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랍샛을 위한 TV·통신용 위성 발사, 미 국방부의 실험용 위성을 쏘아 올린 것이 전부다.
2019년 이후 팰컨헤비는 격납고 신세를 못 면했다.
스페이스X의 위성 발사 임무가 대부분 팰컨헤비의 고출력을 필요로 하는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주로 팰컨9을 위성 발사에 활용했다. 올해에만 이미 50 차례 가까이 임무를 수행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로켓 하단 좌우에 붙은 보조연료 탱크는 수거하지만 가운데 탱크는 수거하지 않을 계획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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