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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북한 탄도미사일, EEZ 밖 떨어진 듯"... 올해 29번째 도발(상보)

日 "북한 탄도미사일, EEZ 밖 떨어진 듯"... 올해 29번째 도발(상보)
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8시55분 국방부 출입기자들을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8시 55분을 기해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공습경보 메시지에는 지하로 대피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일 오전 일본 방위성은 공영 NHK방송을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NHK는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날 오전 9시 9분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해당 발사체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항행 중인 선박에 대해 향후 정보에 주의하도록 요구하고, 현재 선박 피해 정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 대책실에 관계부처 담당자들을 모으는 긴급 팀을 소집하고,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 등에 나섰다.

북한은 9월 하순부터 지난달에 걸쳐서는 10회나 미사일을 쏘는 등 역대 최다의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이번이 29번째다.

한편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국과 미국이 240여 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실시됐다.

특히 이번 도발은 현재 부산항엔 미국 전략자산인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잠수함 키웨스트함(SSN-722·6천t급)가 입항한 상태에서 이를 무시한 북한의 도발 감행으로 평가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