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고양시 중복조직 통폐합…조직개편 입법예고

고양시 중복조직 통폐합…조직개편 입법예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가 자족도시실현국, 경제자유구역추진과, 미래산업과를 신설해 경제자유구역 유치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

고양시는 민선8기 시정철학과 핵심정책을 뒷받침할 조직개편을 담은 ‘고양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안을 1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유사중복-비효율적 기능 통폐합, 비대조직 분리 등 조직 효율성과 활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자치실현국 신설 이외에 교통국을 분리 신설해 교통환경 개선기능을 강화한다. 도시혁신국에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을 담당할 신도시정비과를 신설해 원도심 재개발을 담당하는 도시정비과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을 전담하도록 했다.

기존 복지여성국은 사회복지국, 도시교통정책실은 도시주택정책실, 도시균형개발국은 도시혁신국, 도로관리사업소는 도로건설사업소로 명칭을 변경하고 부서별 기능을 재조정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기업유치 등 자족도시 기능 확보, 출퇴근 교통 인프라 확대, 1기 신도시 재건축 및 원도심 재개발 등 70여개 민선8기 핵심공약과 역점사업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업유치와 경제성장, 자족도시 기능 확보를 위해 자족도시실현국을 설치하고 경제자유구역추진과, 미래산업과, 기업지원과, 전략산업과를 배치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업유치, 첨단산업 육성 등 자족기능 확보를 담당한다.

기존 도시교통정책실에 있던 교통기능을 분리해 교통국을 신설해 위상을 강화했다. 출퇴근 교통여건 개선, 대중교통망 확충, 교통소외지역 최소화 등을 담당한다. 교통정책과, 버스정책과, 주차교통과, 도로정책과가 해당한다.

기존 도시균형개발국 기능을 재조정해 도시혁신국으로 변경했다. 도시 노후화에 따른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등 주거생활 개선을 전담하고 택지개발, 공공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신도시정비과, 도시정비과, 도시개발과가 해당한다.

시민과 소통-협치를 강화하고자 시장직속으로 소통협치담당관을 신설하고, 갈등조정 및 집단민원 관리를 맡을 덕양구청장 대민협력관을 설치한다. 공공디자인, 경관정책에 고양시형 역사-사회-문화적 특징을 담는 역할은 도시디자인담당관에서 맡는다.

기존 시민안전주택국에 있던 시민안전과와 재난대응과를 제2부시장 직속으로 격상해 신속한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시민건강을 돌보는 건강증진과를 일산동-서구 보건소에 각각 설치하고, 일산공원관리과도 분리 신설했다.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한 인적자원과 미래도시 만들어가는 스마트시티과도 새롭게 구성됐다.

고양시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오는 7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이 기간 중 의견 수렴을 거쳐 보완할 계획이다. 고양시의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