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9월 말에 진행한 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과 공군 비행대들의 화력 타격 훈련을 지휘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북한이 역대 최다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등 도발 수위가 극에 달한 가운데 7차 핵실험이 높은 확률로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1일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물리적 준비가 돼있는 상황"이라고 밝혀 올해 내 실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핵실험 단행 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순 없는 상황이지만 대내외적 조건을 고려할 때 앞으로 1~2주 동안이 고비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 전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당대회가 지난 22일 막을 내리며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된 직후인데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다. 국정원도 지난달 26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미국 11월 중간선거 이전까지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 정보 분석을 유지했다.
반면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반응을 봐가며 핵실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탄도미사일 발사 등 강도 높은 무력시위는 이어가되, 핵실험은 한미 연합 태세가 느슨해질 때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1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크게 지속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같은 날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복구 등 큰 틀에서는 7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 준비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핵실험 시기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북한은 언제 핵실험을 할지에 대해 여러 가지 대내외적 상황 등을 고려해서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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