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기 시추 성공…내시경 장비로 갱도 내부 탐색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 사고 9일째인 3일 오전 고립된 작업자 2명의 생존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 투입된 시추기 중 2대가 '구조 예상 지점'에 도달했다. 이날 오전 9시께 현장에서 구조 관계자들이 갱도 내부를 내시경과 마이크 장비 등을 활용해 고립된 작업자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고립된 작업자 가족들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봉화=김장욱 기자】 경북 봉화군 재산면 아연 광산 매몰 사고 9일째를 맞아 천공기의 시추에 성공하면서 고립 작업자의 생존 여부 확인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소방 등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시추에 투입된 천공기 3호공이 지하의 구조 예상 지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3호공은 오전 7시 13분부터 내시경 장비로 갱도 내부 탐색에 나섰다.
이어 천공기 4호공도 시추에 성공했다. 4호공을 통해 구조 관계자들이 갱도 내부를 내시경과 마이크 장비 등을 활용해 고립된 작업자들과 대화를 시도 중이다.
당국은 매몰된 작업자 2명의 생존 신호가 확인되면 천공기가 뚫은 구멍을 통해 물과 약품 등을 아래로 내려보낼 계획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지난 10월 29일부터 작업자 생존 확인을 위해 시추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약 닷새 만인 이날 오전 시추에 첫 성공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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