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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허드, 전 남친 머스크 인수 뒤 트위터 탈퇴

[파이낸셜뉴스]
앰버 허드, 전 남친 머스크 인수 뒤 트위터 탈퇴
전 남편인 배우 조니 뎁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으로 배우 앰버 허드가 5월 1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 출석해 법정에서 심리 내용을 듣고 있다. 로이터뉴스1

영화배우 앰버 허드가 전 남자친구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 탈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CNN이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가 혐오 발언도 검열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유명인들이 탈퇴 으름장을 놓고 있는 가운데 허드가 실제로 이를 실행에 옮겼다.

허드는 앞서 2017년 4월 10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제 트위터에서도 지낸다"면서 자신의 트윗을 팔로할 것을 팬들에게 요청한 바 있다.

허드는 같은 시기 머스크와 연인 관계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잠시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었다.

둘은 그러나 이듬해인 2018년 4월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허드는 지난 여름에만 해도 폭풍 트윗을 했다.

전남편 조니 뎁과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트윗으로 소회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트윗에서 "오늘 내 실망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면서 "방대한 증거로도 내 전 남편에게 기운 권력, 영향력, 지배력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찢어진다"고 한탄했다.

허드는 여전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은 유지하고 있지만 자신이 왜 트위터를 탈퇴했는지에 관해서는 대중에게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한편 허드의 전 남편 뎁은 허드와 명예훼손 소송에서는 이겼지만 많은 이들에게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의 막강한 재력과 영향력을 통해 승소했다는 허드의 주장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

뎁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다음주 공개되는 리한나의 '새비지 X 펜티' 패션쇼에 카메오로 출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이 프로그램의 인스타그램 홍보 계정에 "편집팀은 이 남자(뎁)를 이 프로그램에서 삭제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트위터에서는 '#뎁축출'이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해 뎁이 등장할 경우 보이콧하겠다는 팬들의 위협도 나오고 있다.

또 음악 프로듀서 드류 딕슨은 뎁 출연 결정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고, 영국 가수 겸 배우 올리 알렉산더는 소셜미디어에서 더 이상 리한나 브랜드 옷을 입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