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헌화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30일간 군집이 운집하는 시설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인파관리를 포함한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 추진계획에 대해 보고 받고 이에 대해 논의했다.
행안부는 오는 10일부터 12월 9일까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함께 다중이용시설과 최근 사고 발생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각 기관장은 점검 현장에 방문하고 점검 추진사항에 대해 직접 관리한다. 특히 △관리주체 안전관리 체계 및 시설물 이상 유무 △최근 개별법에 따라 검사·점검을 한 경우 그 결과로 지적된 사항의 조치 여행 여부 △다중 운집 시 예상 이동경로와 위험요소 등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점검결과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선 경미한 경우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할 예정이며,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에는 응급조치 후 신속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필요시에는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생활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다중이용시설, 경기장, 전통시장 등에 대한 시설물 이상 유무, 다중운집 시 대피경로 및 위험요소 등을 집중점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개최해 대규모 인파관리를 포함한 현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기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상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해 중상 33명 포함 총 197명이다. 사망자는 외국인 26명 포함 156명으로 변동사항이 없다.
국내 사망자 130명의 장례는 이날 마지막 한명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17명의 장례는 완료됐다.
남은 9명 중 6명은 이번주에 송황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본국 도착 후에도 우리 공관원이 공항에서 영접하고, 장례식에 참석하여 위문하는 등 장례를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국가 애도기간이 종료됐다"며 "애도기간이 끝났지만 유가족과 부상자 분들을 끝까지 살피고 지원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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