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지난달 17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7일 출근길 지하철 집회 재개를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애도 기간에는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7일 만이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시위가 열리는 4·5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서울교통공사는 “7일(월) 오전 7시30분부터 4호선, 5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가 예정되어 있다”며 “이에 따라 4호선, 5호선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 열차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아침 7시 30분 42차에서 46차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라고 알렸다.
이들은 4호선 삼각지역에서 출발해 5호선 국회의사당 앞과 강동구청으로 나눠 이동한다.
전장연은 그동안 장애인 활동 지원예산, 권리 기반 활동 지원 제도 정책 마련, 장애인의 활동 지원 권리 보장,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단체는 “유가족에게도 위로를 전한다”며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사고 원인에 대해 꼼꼼히 따지고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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