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도(YIDO)는 2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Green Bond)을 발행했다고 7일 밝혔다. 만기는 전액 3년물이다.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향후 폐기물 중간 및 종합 처리, 재활용 사업 확대 및 기술력 강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녹색채권은 ESG 채권(녹색 채권, 사회적 채권, 지속가능채권) 중 하나다. 환경부의 ‘녹색 채권 가이드라인’에 맞춰 발행자금은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녹색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다. 조달 자금의 사용, 프로젝트 평가와 선정 과정, 조달 자금의 관리, 사후 보고 의무 사항 등을 충족해야 한다.
앞서 이도는 NICE신용평가로부터 녹색 채권 인증 평가를 받았으며, ‘부합(PASS)’ 판정을 받았다.
NICE신용평가는 “이도는 친환경 캠페인 실시 및 태양광발전 설치, 노후 대기오염 방지 시설 교체 등 다양한 환경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며 사회공헌 활동 및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내부감사부서 설치, 외부감사인 독립성 관리 등 ESG 경영 실천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조달자금을 통해 폐기물의 친환경 처리 및 재활용, 폐기물 처리 과정의 대기오염물질 감축 등 폐기물의 안정적·환경적 처리를 통한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도는 제주를 포함해 중서남부 지역에 폐기물 중간처리 및 재활용-소각-매립으로 이어지는 전국적인 산업 폐기물 처리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현재 총 8개 환경 부문 사업장 운영을 통해 연간 약 340만t 규모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국내 환경 기업 최초로 ‘건설혼합폐기물 중 가연성 회수 및 자원화 기술’ 특허를 획득키도 했다.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탄소 포집 및 활용(Carbon Capture Utilization, CCU) 분야 국책과제 연구 기관으로 선정됐다.
염해농지 태양광 및 해상풍력 사업 등 신재생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향후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로 수직 농업 및 시설원예 등 스마트팜과 연계한 사업 추진, 폐배터리의 효율적인 추출 방식을 발전시키는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한 ESG 경영에 더욱 나설 것”이라며 “선진국과 같이 향후 벤처 육성을 위한 투자 및 인재 진출을 통한 생태계 구축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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