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화상으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부분 동원령을 내려 징집한 군인 32만명 중 전투부대에 배속돼 우크라이나에서 교전 중인 인원은 5만명 정도라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인근 트베리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전투 중인 인원 5만명을 포함해) 8만명 정도가 우크라이나 작전 지역에 있으며 나머지 인원은 캠프에서 훈련 중"이라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21일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에서의 첫 동원령을 발동했다.
예비역을 대상으로 한 부분 동원령으로, 지난달 말까지 우크라이나로 보낼 군인들이 소집됐다. 이후 러시아 국방부는 예비군 소집을 완료해 부분 동원령을 종료한다고 지난달 31일 공식 발표했다.
동원령 이후로 전국 각지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징집 사무소에서는 총격, 방화 등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동원령을 피해 해외로 빠져나간 러시아 남성은 동원령 규모와 맞먹는 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일 살인·강도·절도·마약 밀매 등 중범죄로 형이 확정된 전과자들을 추가 징집할 수 있도록 한 법령에 서명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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