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운영사 모노리스와 협약
4000만달러 규모 사업 유치
부산시가 2025년 건립을 목표로 4000만달러(약 550억원) 규모의 레이싱 테마파크를 유치한다. 시는 9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레이싱 테마파크 운영사 ㈜모노리스와 '9.81 파크 부산' 건립 및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력가속도 9.81㎨에서 이름을 딴 9.81 파크는 중력을 이용한 무동력 차량을 이용한 '그레비티 레이서(Gravity Racer)'를 테마로 앱을 통해 마치 게임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테마파크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한국관광의 별 특별상'을 수상한 관광시설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업계 전반이 큰 피해를 본 2020년 제주에서 첫 운영을 시작했음에도 연간 방문객이 5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2030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부산에 건립될 경우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9.81 파크 부산'의 건립과 활용을 위해 시와 모노리스와의 협업 기반을 마련하고 상호간 역할 분담으로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테마파크를 부산에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협약에 따르면 모노리스는 2025년까지 9.81 파크 부산을 건립하고 파크 건립 및 운영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며 시는 9.81 파크 부산이 원활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이행을 지원하고 글로벌 관광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행정 지원을 추진한다.
김종석 모노리스 대표는 "부산에 건립할 9.81 파크는 대도시이면서도 바다와 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부산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매력적으로 살려 자연친화적으로 개발하겠다"면서 "특히 국제관광도시 부산이 보유한 글로벌 문화시설과의 결합을 시도해 유니크한 복합문화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동남권의 대표적 관광 랜드마크이자 나아가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글로벌 관광명소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모노리스는 9.18 파크 부산 건립을 위해 약 4000만달러를 직간접적으로 부산에 투자하고 제주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첨단 게임기술을 적극 활용해 현실의 레이싱 경험 증강으로 고도의 게임성을 부여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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