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랜드. 세븐일레븐 제공.
이프랜드. 세븐일레븐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은 '세븐일레븐 이프랜드점'의 문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SKT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출점해 'Z세대'를 공략한다.
세븐일레븐과 SKT는 지난달 25일 이프랜드에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와 양맹석 SK텔레콤 부사장이 아바타 형태로 참여했다.
이프랜드는 SKT에서 지난해 7월 공개한 소셜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최근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Z세대를 중심으로 '힙한'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SNS)로 떠올랐다. 현재 누적 사용자 수도 1300만 명에 달한다.
이프랜드는 '모임과 관계 형성'에 특화된 메타버스다.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랜드(개설 모임)' 안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마치 자동차 극장처럼 동일한 콘텐츠를 함께 시청할 수 있어 '밋업(Meet-up)'이라는 '모여 즐기는 문화'가 발달됐다. Z세대들은 이프랜드에서 노래 대회를 열고 라이브 방송도 함께 본다. 세븐일레븐은 Z세대에게 브랜드 친밀도와 호감도를 올리기 위해 이프랜드점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 이프랜드점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DIMA) 랜드'에 자리 잡았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랜드는 이프랜드에서 가장 누적 방문 수가 많은 인기 맵이다. 경기 안성 소재의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실제 캠퍼스와 동일한 모습으로 구현됐다. 세븐일레븐 이프랜드점도 해당 대학 캠퍼스 내에서 실제 운영 중인 세븐일레븐 점포 위치에 자리를 잡아 현실 연동감을 높였다.
세븐일레븐 이프랜드점에서는 11일 저녁 '노래자랑 대회'가 열린다.
오는 18일에는 '편의점 퀴즈쇼'도 진행한다. 양일간 당첨자 100여명에게 세븐일레븐 모바일상품권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김기엽 세븐일레븐 DT혁신팀 대리는 "Z세대들은 이프랜드를 서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마음껏 개성을 표현하는 놀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편의점 주 고객층인 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거점으로 이프랜드점을 활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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