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TPO)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메단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TPO 제10회 총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관광정상화와 디지털 관광’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총회에는 회장 도시인 부산시와 공동회장 도시인 전주시, 문경시를 비롯해 집행위원 도시, 인도네시아 회원 도시 등 약 200여명이 현장에 참가했다.
총회는 개회식, 전체회의, 세션회의, 집행위원회 회의, 지역회의, 관광홍보전, 관광자원 시찰 등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관광 정상화가 급선무인 만큼 코로나 이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공유, 디지털 홍보 사례 발표, 토론 등을 통해 아태지역 관광산업 정상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TPO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도시 간 교류와 관광산업의 성과를 뒤돌아보고 2050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TPO 회장 도시인 부산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2030세계박람회를 적극 홍보하면서 엑스포 유치 열기를 확산시켰다.
▲부산시 관계자가 TPO 10차 총회에 마련된 홍보부스에서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전하는 부산시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총회에 앞서 지난 8일 TPO 사무국은 북스마트라 주 정부를 방문해 코로나19 이후 관광진흥에 대해 협의하고 부산시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설명한 바 있다.
우경하 TPO 사무총장은 “TPO는 회원들 간 정보, 경험을 공유해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 어려움을 겪은 모두가 서로서로 격려하고자 한다”라면서 “이번 총회가 침체된 아태지역 관광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TPO는 아시아태평양도시 주요 도시 간 네트워크 협력망 구축과 교류, 국제협력, 지역 관광활성화를 목적으로 2002년 창설된 국제기구다.
처음에 25개 도시가 참여해 출범한 후 현재 한국과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137개 도시 회원과 56개 민간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몽골, 라오스 등 여러 나라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차기 총회는 2023년 전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사무국이 있는 부산을 비롯해 주요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회장단 부산·문경·젼주 이외에 광주, 대구, 대전, 울산, 인천 등 광역시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는 경주, 제주도, 통영 등도 포함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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