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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낙엽에 막혀 호우피해...행안부, 낙엽 치우기 신경써달라"

한총리 "낙엽에 막혀 호우피해...행안부, 낙엽 치우기 신경써달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지난 주말 수도권 호우 피해는 가을철에 치우지 않은 낙엽이 하수구 배출구를 막아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생겼다"며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와 협력해 낙엽 치우기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0회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이태원 참사로 많은 국민들께서 아픔을 겪었다"며 "안전에 대해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최근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하는 안전 관련 사례 몇 가지를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철도 분야도 최근 인명사고와 탈선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였다.

한 총리는 "철도는 작은 부주의나 결함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토교통부는 사고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이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고속도로와 항공, 선박 등 교통운송체계도 확실히 점검해주기 바란다"며 "연말연시 여행객 증가나 갑작스런 폭설, 한파 등 교통 안전 위해 요인이 산재한 시기임을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요청했다.

수능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이번 수능도 코로나 상황에서 치러지지만, 정부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수능 직전 확진되는 수험생도 차질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수험생은 마음 놓고, 그간 닦아온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수능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안전하고 의미있게 남은 학교생활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관계부처는 내실있는 교육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달라. 특히, 교외활동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와 점검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밝혔다.

진정 기미를 보이던 코로나가 겨울철을 맞아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 총리는 "확산세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방역당국은 그간 준비한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이번 재유행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감염된 분들이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백신은 감염과 중증화 예방에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국민들은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