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일 앞둔 14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유신고등학교에서 한 고3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보낼 공지사항과 응원문구를 만들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부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을 추가 확보했다.
교육부는 14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 수능 준비 상황을 공개하고 수험생을 대상으로 안내가 필요한 사항을 전달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이 증가하더라도 차질 없이 수능을 시행할 수 있도록 전국 별도 시험장 수용인원을 총 1만2884명까지 확대했다. 또한 확진 수험생 증가에 따라 입원 치료자도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입원가능 병상 수를 추가 확보, 현재 총 108병상을 마련했다. 당초 확보한 별도 시험장의 수용인원은 4683명 수준이었다.
교육부는 지난 3일부터 질병관리청과 공동상환반을 구성해 매일 시도별 확진 수험생 발생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는 확진 수험생의 별도 시험장 배정과 및 시험장 환경 조성 등 수험생 관리체계를 가동 중이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확진 사실을 관할 교육청에 알려야만 별도 시험장 배정과 필요한 응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수능 전날인 1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경우에는 신속한 응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아닌 신송항원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교육부는 병·의원,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과 협조해 수험생이 확진될 경우 이를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에 신속히 입력하도록 조치했다.
이를 통해 수험생이 본인의 확진 사실을 신고하지 못하더라도 보건소가 실시간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는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올해에도 모든 수험생이 안심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분들께서도 수능 시험일까지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고, 만에 하나 수허생이 확진되는 경우 지체 없이 관할 교육청에 신고해 필요한 안내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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