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역사령탑 백 청장, 2가백신 접종
중증·사망 위험 크지만 고령층 낮은 접종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충북 청주시 하나병원에서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화이자 개량 백신을 추가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방역 사령탑인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후 청주시 하나병원에서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을 받았따. 이날 백 청정은 최근 높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60세 이상 고위험·고연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의 추가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접종에 참여했다.
백 청장은 “기존의 감염 경험 또는 초기 유행한 바이러스로 만든 단가백신 접종 이후 면역이 감소하는 시기가 되어서, 이번 겨울을 안전하게 나기에 면역은 충분하지 않다”면서 "겨울철 유행에 대비해 18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고 특히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은 추가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대상자 대비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접종대상자 대비 11.6%(확진자 제외 대상자 대비 12.7%)이며 감염 취약시설의 접종률도 9.0% 수준으로, 건강취약계층과 고위험군의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접종 참여가 필요하다.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은 2가백신 3종에서 원하는 백신으로 선택하여 접종할 수 있다. 모더나 BA.1 기반, 화이자 BA.1 기반, 화이자 BA.4/5 백신이 접종에 쓰인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2가백신은 중증·사망 예방효과와 더불어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도 기존 단가백신 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절기 추가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2회 이상 접종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마지막 접종(또는 확진일 기준) 후 120일이 지나면 접종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누리집, 1339콜센터,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당일 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 또는 민간 SNS(네이버, 카카오)를 이용하여 잔여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또 더 많은 국민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 편의를 위해 사전예약 없이도, 의료기관에 접종을 희망하는 백신이 있는 경우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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