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14일 착공해 2024년 완공 예정...시민 친화 문화 공간 조성
광주광역시는 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문화기반 구축을 위해 14일 서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광주대표도서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상무소각장이 소멸·갈등의 공간에서 소생·희망의 공간인 '광주대표도서관'으로 탈바꿈한다.
광주광역시는 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문화기반 구축을 위해 14일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광주대표도서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송갑석 국회의원, 주동식 치평동 주민자치회 회장, 김용택 시인,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2016년 상무소각장을 폐쇄하고 문화와 예술, 사회적 가치와 기능을 가진 '상무 복합문화커뮤니티타운' 조성을 결정한 바 있다.
'상무 복합문화커뮤니티타운' 조성 사업은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소각장 본체시설을 문화공간으로 재생하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광주대표도서관 조감도
우선 사업인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은 연면적 1만 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총사업비 516억 원을 투입하며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속사업은 '광주대표도서관'과 연계된 상무소각장 문화재생사업으로, 연면적 1만 1258㎡,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438억 원이며 현재 설계를 진행 중으로 2025년 완공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 1990년대 지어진 상무소각장에 '광주대표도서관'이 건립되면 시민 친화공간이자 문화와 예술, 소통을 위한 사회문화적 거점으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수준 높은 도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아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자료 열람실과 일반자료실, 멀디미디어실, 독서·문화활동 및 평생교육을 위한 문화교육실 등으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시 학산숲속시집도서관 명예관장인 김용택 시인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제 도서관은 무거운 책 켜켜이 개인, 사회, 나라, 인류 정신의 집을 짓는 일이고 절대 무너져서는 안 되는 인간 공동체 정신을 세우는 일이다"면서 "시민들에게 바라만 봐도 긍지가 되고 살아갈 힘이 되어주는 광주대표도서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인간의 감성과 문화를 풍부하게 하고 미래를 살찌게 하는 이 같은 사업으로 명실상부한 인문도시 기반을 만들겠다"면서 "한때는 쓰레기가 소멸되고 주민 간 갈등을 일으켰던 상무소각장은 이제 소생·희망의 공간으로 거듭나 시민들의 꿈을 뭉게뭉게 피어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옛 상무소각장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사회적 가치와 기능을 가진 시민 친화 문화공간으로 소생하는 의미를 담아 무사고 완공을 기원하는 축하공연, 시공·감리사의 안전시공 선서, 세리머니 등으로 진행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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