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국민의힘이 14일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당무감사위원회 위원장에 추인했다. 이태원 참사 등으로 조직 정비를 미뤄왔던 여당은 같은 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2차 회의를 여는 등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성호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공개 회의에서 이 위원장을 추천했고, 비대위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정 비대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성호 전 인권위원장은 30년 동안 판사로 재직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역임했다.
2015년 7대 국가인권위원장에 임명돼 3년동안 재직했다"면서 "인권위원장을 맡은 3년간 공정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인권위를 이끌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당무감사위원장을 채운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당무감사 추진을 예고했다. 비대위는 지난 2020년 4월 총선 이후 정기 당무감사를 못했다며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는 모양새다.
김나경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