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승진에 따라
최근 내부에서 선대회장 호칭 구분
이병철 창업회장 추도식 18일 열릴듯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이 이재용 회장 승진에 따라 선대회장의 호칭을 구분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은 창업회장으로, 고 이건희 회장은 선대회장으로 호칭을 정리했다. 본래 이병철 선대회장, 이건희 회장으로 지칭했지만, 이재용 회장이 승진하며 호칭을 정리할 필요성이 생긴 데 따른 것이다.
오는 19일 이병철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은 토요일인 관계로, 하루 앞당긴 18일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올해도 시간을 달리해 용인 선영을 찾을 전망이다.
과거엔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가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고 이맹희 CJ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 이후에는 서로 다른 시간에 추도식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 이목동 선영에 잠든 이건희 선대회장과 달리 이병철 창업회장은 용인 호암미술관 선영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번 추도식은 이재용 회장 승진 이후 처음 맞는 만큼, 별도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사다.
이 회장은 2020년 참배 이후 선영 인근에서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오찬자리에서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강조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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