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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안전자산 선호현상’... 9월 예적금 30조 이상 늘었다

전월 이어 역대 두번째 증가폭

9월 통화량이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 인상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면서 정기 예적금은 전달에 이어 30조5000억원 크게 늘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잔 기준)는 3744조2000억원으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전달까지 5개월 연속 증가 이후 전달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금융 상품별로 금리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정기 예적금이 전달보다 30조5000억원 크게 증가했다. 전달 역대 최대폭(34조100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관련 통계를 편제한 2001년 12월 이후 역대 두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반면 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은 11조7000억원 감소해 통계 이래 최대폭으로 줄었다. 요구불예금도 11조원 줄어들고 MMF(머니마켓펀드)도 10조3000억원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이 11조5000억원 늘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8조6000억원 증가했다.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기타 금융기관은 금전신탁 및 MMF 등을 중심으로 13조7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원계열 기준) 증가율은 6.6%로 전월(7.2%)보다 하락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