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을 해도 국회의원 품격에 맞게 해야”
“與 윤리특위 제소도 지혜롭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이원욱(왼쪽), 이상민 의원이 지난 8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파이낸셜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같은 당 장경태 의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과 관련해 “적절치 않은 표현을 썼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표현이나 비판을 해도 공적으로, 국회의원 품격에 맞게 하는 것이 맞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장 의원) 본인 뜻이 어떻든 '포르노'라는 말이 들어 있기에 대중이 상당히 선정적으로 받아들일 염려가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장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대응하는 것도 지혜롭지 않다"며 "오히려 사건을 더 키우는 것이고 더 이상한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든 과잉이 넘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 행보와 관련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된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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