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구현모 KT 대표 “디지코 기반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연임 결심”

관련종목▶

16일 AI 기자간담회 직전 기자들과 질의응답

“디지코 선언 2년..매출 및 이익성장 이뤄내”

[파이낸셜뉴스] 최근 연임의사를 표명한 구현모 KT 대표( 사진)는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기업)를 통해 KT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만큼, 이런 변화가 구조적이고 지속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며 “2~3년간의 변화로 끝일 것인가 아니면 구조적으로 바뀌어서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새로운 형태의 사업자로서 변화할 수 있느냐하는 면에서 보면 아직은 구조적이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연임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 “디지코 기반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연임 결심”
구현모 KT 대표가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 전략을 제시했다. 사진=김미희 기자

앞서 KT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대표 선출을 위한 우선심사 대상으로 구 대표를 선정했다. 구 대표가 연임의사를 밝힌 만큼, 관련 규정에 따라 연임 우선심사를 진행키로 한 것이다.

2020년 3월 취임한 구 대표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KT는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구 대표 연임 적격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정관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할 예정이다.

구 대표 연임과 관련해서는 경영실적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구 대표는 “디지코 KT를 선언한지 2년이 지났다.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 매출 및 이익성장이 과거 KT의 어떤 역사보다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주가 역시 취임 전보다 80% 이상 성장했다”며 “운동장을 넓히는 디지코 전략이 옳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연임 이후 경영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KT는 지금 새로운 산업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통신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그런 사업자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우리 생각이 아니라 주주들의 평가다. 해외주주들을 만났을 때 ‘KT가 이제는 단순한 통신회사는 아닌 것 같고 전 세계 통신회사가 따라해야 할 롤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것이 앞으로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