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헤딩 조심스럽지만, 전력질주는 충분히 가능”
“운동 쉰 것 고작 열흘. 수술이 재충전 시간 됐다”
“마스크는 카본 재질. 생각보다 편안하고 가볍다”
“단 1% 가능성만 있어도 달릴 것 ” 우루과이전 출전 의지 피력
밝은 표정의 캡틴 손흥민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안면보호대를 착용한 채 첫 훈련에 참가한 '캡틴'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16 kane@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24일 우루과이전 출전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첫 날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한 느낌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근거다. 손흥민은 16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는 생각보다 편안하다. 날씨가 더워서 땀이 흐르는 것 빼고는 괜찮다. 좋은 카본 재질이다. 가볍고, 단단하고, 충격에 보호해줄 수 있다. 여유분은 충분히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아직 헤딩이라던가 구체적인 상황에서는 말을 아꼈다. “아직 헤딩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 해보지도 않았다. 수술한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속팀에서도 여기 오기 이틀 전에 훈련을 진행했는데, 스프린트까지 했다. 거기서 크게 문제없었고, 지금도 전혀 지장 없다”고 말했다.
안면보호대 착용한 캡틴 손흥민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채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2022.11.16 kane@yna.co.kr (끝)
몸 상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계속 경기 계속 치러왔고, 운동을 쉰 건 열흘 정도밖에 안 된다. 오히려 재충전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수술이라는 게 몸을 많이 망치는 일인데, 수술도 매우 잘됐다고 하고, 몸 상태에 크게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은 수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심스러워했지만, 경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만큼은 분명히 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 마음보다 더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내가 가진 에너지, 실력, 능력을 최대한 뽑아내 이번 대회를 특별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매 상황을 봐가며 손흥민의 프로그램을 달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만 봐서는 손흥민의 우루과이전 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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