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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풍계리 4번 갱도는 특이동향 없지만 3번은 활동징후 있어"

[파이낸셜뉴스]
IAEA "풍계리 4번 갱도는 특이동향 없지만 3번은 활동징후 있어"
북한이 여전히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EAE 정기 이사회에서 보고했다. 사진은 2018년 5월22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2번 지하 핵실험 갱도. 연합

북한의 7차 핵실험 강행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6일(이하 현지시간) 풍계리 핵실험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이 여전히 핵실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로시 총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에는 특이동향이 없지만 3번 갱도에서는 활동징후가 여전히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번 갱도의 경우 입구 진입로가 재건됐지만 갱도 확장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그로시는 또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의 경우 5MW 원자로,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이 계속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그는 폐기물 처리, 유지보수 등으로 간주할 수 있는 북한 방사화학연구소 활동은 9월말 이후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로시는 영변 실험용 경수로 냉각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는 징후가 9월에 포착됐고, 10월에는 경수로 냉각구 출구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3년 1월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고, 2009년 이후 IAEA의 세이프가드 활동을 거부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